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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역대 월드컵 이야기를 하면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인물입니다. 설기현은 2002년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로 8강 진출에 기여를 했습니다.



설기현은 2015년 37세의 나이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을 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2020년에는 K리그2에서 경남FC 감독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기현 프로필

설기현 나이는 1979년 1월 8일생입니다. 고향은 강원도 정선군으로 2000년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FC>에 입단을 하면서 성인 축구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의 주도하에 국내 유망주들의 해외 이적이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 설기현도 벨기에 리그에 간 것입니다.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설기현은 2001년 리그 내 명문팀인 안데를레흐트로 이전했고, 대한민국 최초로 2001-2002시즌 최초로 IEFA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을 했습니다. 2003-04년 시즌에는 벨기에 주필러 리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설기현은 2004년 8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이적했고, 이후 레딩FC 당시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이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활약을 했는데요. 하지만 시즌 중반 부진으로 2007년 9월 풀럼 FC로 이적 로이 호지슨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2009년 1월 사우디 알할랄로 임대됩니다.



이후 사우디리그에서 팀에 큰 공헌으로 하여 다시 풀럼 FC로 복귀를 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결국 2010년 1월 풀럼FC와 계약을 해지하게 됩니다. 이후 포항스틸러스와 계약 후 프로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활약하게 되지요.


설기현의 축구 인생을 보면 그 역시 정말 쉽지 않은 인생을 보냈고,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기현 아내(부인) 윤미

설기현 아내 윤미씨는 엄청난 미모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설기현 부인 윤미씨와의 러브스토리는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윤미가 원래 친구 윤철한의 여동생이었습니다. 윤철한씨는 설기현과 광운대 축구부 동기였지요.


<친정 오빠와 남편이 광운대 축구부에서 만난 친구예요. 친정 오빠가 운동을 하니 집에서 끊이지 않고 개소주를 만들어 줬는데, 어느날부터 오빠가 개소주 양을 두배로 만들어달래요. 집에서는 오빠 혼자 그것을 다 먹는 줄 알고 계속 만들어줬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절반을 남편에게 갖다줬던 거예요>



<축구부에 정말 괜찮은 애가 있는데 여덟살 때 광부로 일하던 아버지가 탄광 사고로 돌아가셔서 집안 형편이 어렵다. 친구로서 축구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는 그 애를 도와주고 싶다>(설기현은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윤철한의 말에 감동을 받은 부모가 설기현에게 많은 지원을 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운명 같은 만남의 시작이자 인연이었던 것입니다.



설기현이 대학교 2학년일 때에 윤미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여름방학 무렵 윤철한이 설기현에게 동생 윤미를 소개시켜 준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삐삐 문자 메시지로 응원을 하면서 가까워졌고, 윤미가 동아대학교 섬유미술과에 합격을 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남편의 착하고 순수한 성품, 성실한 생활태도가 마음에 들었어요. 히딩크 감독님도 설기현은 나무에 3시간 동안 올라가 있으라고 해도 그럴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그 정도로 순박해요>



2000년 설기현이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을 했지만, 윤미가 설기현을 곧바로 따라가게 되지요. 당시 신인이었던 설기현을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었고, 윤미가 벨기에에서 동거를 하면서 설기현의 부상 등을 돌봐주고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결혼식 전에 동거를 하게 된 것도 남편의 허리 부상 때문이었어요. 남의 나라인데 간호할 사람조차 없어서 제가 모든 것을 접고 함께 살면서 간호에 매달리게 되지요. 남편이 허리 부상 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니 모두들 제가 잘해서 그렇다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내심 경기 성적이 안 좋으면 어떡하나 어린게 공부도 안하고 동거부터 하니까 그렇지라는 비난이 날아 올까봐 걱정스러웠거든요>



설기현: <아내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아니고 돈도 없던 제가 다 포기하고 와줬어요.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잖아요> 스포츠 선수의 경우 배우자를 잘 만나 성공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설기현은 아내 윤미씨를 만난 덕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설기현 윤미 부부는 2003년 12월 28일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그러나 혼인신고는 이전에 완료 했었습니다. 아무튼 설기현은 윤미씨의 내조를 통하여 안정적인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프리미어리그까지 밟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설기현 감독 기대

설기현은 2015 시즌을 앞둔 3월 초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성균관대에서 감독 제의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는 경남FC 감독으로 꼭 경남FC를 1부 리그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설기현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이런 거구나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날 거고 결과로 이어질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는 내가 그런 축구를 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 내가 감독을 한 이유는 다른 걸 해보기 위해서다. 설령 6개월만에 짤린다 하더라도 내가 해보고 싶은 축구를 하겠다. 이미 대학에서 시행착오를 겪어 성공한 것만 하기에 검증이 되었고 확신이 있다. 믿어달라>



프로 축구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설기현. 감독으로서 설기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요. 자신의 축구 경험을 통하여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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